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등 수출 규제로 경제 보복에 나선 이후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제 불매운동의 역사를 되짚어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약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1920년대초,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조선물산장려운동이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의 시초라 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3.1운동 직후 고당 조만식 선생을 중심으로 평양에서 단체가 만들어졌고 이후 전국 차원의 운동으로 확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'내 살림 내 것으로', '조선 사람 조선 것'이라는 표어를 내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해방 후에는 한일관계, 특히 역사 문제가 불거질 때 불매운동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1990년대 초, 일본이 자위대의 해외 파병을 꾀하던 시점에 불매운동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위대 파병을 군국주의 부활로 인식한 단체들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진은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일본 상품 전시회가 열린 것을 규탄하는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광복 50주 년을 맞아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일 전개됐던 1995년에는 목적이 구체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담배 퇴출 운동, 수입담배 중에서 가장 잘 팔리던 일본산 담배 마일드세븐이 타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상점에는 '일제 담배를 판매하지 않는다'는 문구가 나붙었고 일본 대사관 앞, 그리고 담배 산지 등에서는'마일드세븐' 화형식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2001년에는 후소샤라는 출판사의 역사 왜곡 교과서가 불매운동을 촉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가 왜곡된 내용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거부 입장을 밝혔고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독도와 관련해 문제가 됐던 일은 또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2005년 일본이 일방적으로 2월 22일을 '다케시마의 날'로 정하는 조례를 제정했고 이는 불매운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단체들은 미쓰비시, 후지쯔 등 5개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3년에도 아베 정부가 '다케시마의 날' 행사에 정부 관료를 파견한 것에 반발해 3.1절에 서울 탑골공원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불거진 한일 갈등은 징용배상 판결에서 비롯됐습니다. <br /> <br />역시 뿌리는 역사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본이 자국 내 행동에 그치지 않고 한국을 향해 구체적인 보복을 가했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매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71113432611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